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기의 식음전폐 닷새 가까이 40도에 육박하는 고열로 고생한 우리 아기... 어제부터 울긋불긋 열꽃이 피며 돌발진으로 판명이 났다. 어후 열이 마구 날 때는 너무 무섭고 해열제를 체감 1L쯤 때려부으며 열만 안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열 떨어진다고 끝이 아니었다. 명성이 자자한 먹짱인 우리 아기가 거의 3일째 식음을 전폐하고 처져 있다.ㅜㅜ 어제는 그 좋아하는 딸기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급기야 오늘은 손에 쥐여준 떡뻥을 안 먹고 그릇에 내려놓는 일이... 의사 선생님이 간식이든 뭐든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먹이라고 하셨는데 떡뻥까지 안 먹으니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딸기 요거트 치즈 낫또 김 오트밀 두부 빵 바나나 고구마 떡뻥... 아기가 좋아하는 거 다 들이밀었는데도 아예 안 먹거나 몇 입 먹고 말아버리니ㅠㅠ.. 더보기 처음 혼자 운전한 날 느좋남 연수쌤은 어제부로 떠나셨고.. 오늘 처음 혼자 운전해서 어딜 다녀왔다..... 갈까말까 고민되고 쪼매 두려웠지만 지속적으로 운전을 해보지 않으면 그간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배운 게 유지되지 않을 것 같았고 또 숙련자가 되기 위해서는 초보자 과정을 반드시 지나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 도합 1시간도 안 되게 운전을 했는데 아직도 다리가 후달후달하다ㅠㅠ오늘의 잘한 점은 쨌든 사고가 안 나고 왕복을 하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의 굴욕적인 점은 아주 많았다... 목적지에서 주차 못하고 계속 헤매서 기다리던 뒤차 차주분이 아주아주 친절하게 대신 주차를 해주시는 사태가 발생했다ㅠㅠ 여긴 원래 좁아서 어렵다며ㅠㅠ 흑흑 그리고 돌아와서 집 주차장에 대려다가 기둥에 부착된 보호대에 아주 빡세게 붙어서 .. 더보기 수액 맞은 날 오늘 우리 아기는! 수액을 맞았다자꾸만 열이 안 떨어지고 기저귀가 안 젖어서 큰 병원에 갔더니 피검사하고 수액을 최대한 오래 맞추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 아기는 손목에 바늘을 찔렀다가 실패해서 발목에 바늘을 꽂았는데 온 얼굴과 머리카락이 다 젖게 울었다ㅠㅠ 염증 수치랑 간 수치가 높아서 이런저런 주사도 받고 병원 문 닫을 때까지 수액을 맞았다 우리 아기 힘들었을 텐데 병원 일찍 올걸.. 하고 후회했지만 집에서 점심 먹여서 데리고 간 게 결과적으로는 아기도 나도 덜 고생스러웠던 거 같기는 하다오늘 난 아기띠에 아기를 안고 네 시간 동안 폴대를 끌고 이리저리 다니며 어르고 달래고 구경시키고 간식 먹이고 물 먹이고 놀아주고 책 보여주고 재우고...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갔지만 고생스러웠고 아기가 아프다는 .. 더보기 적응기간 3주차 우리 딸은 어린이집 들어가서 나랑 한 시간 남짓 있으면서 나랑 조금만 떨어져도 엉엉 운다. 그리고 내가 나갈 때 엄청 울다가 내가 사라지면 뚝 그친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데리러 가면 다시 울면서 나한테 안긴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나랑 안 떨어지려고 날 졸졸 따라다닌다. 어린이집에서 온 사진을 보면 우리 딸은 울고 있진 않지만 한번도 웃고 있지도 않다. 오늘 난 집에서 내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가 선생님이 데리러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나와서 어린이집 근처를 배회하고 있다. 복직을 꼭 해야 할까ㅠㅠ 우리 딸이 언제까지나 아기는 아니니 일을 놓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나 아기가 아닌데 이 짧은 아기 시절을 이렇게 떨어져서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든다. 참 어렵다ㅠㅠ 더보기 주말 혼자 외출 아유 아기 없이 나와도 뭐 똑같네.. 우리 아기한테 미안하구 남편 힘들겠다ㅠㅠ고 하면서 회전초밥 17접시 먹고 산책 2.5km 하고 아기의자 없는 카페에서 음료 둘 케이크 하나 했음 아니 시간이 어찌 벌써 이만큼 지났어??? 챠암나~ 더보기 우리 아기의 웃음 우리 아기가 활짝 웃을 때는 눈이 안 보일 정도로 가늘게 휘어지고 미간에는 찡긋 하는 주름이 한껏 잡히고 통통한 광대 위로 보드라운 보조개가 얕게 패이며 간지러운 웃음소리가 터져나오는 입안으로 작고 하얀 아랫니 두 개가 살짝 보인다. 가슴속이 환한 햇살로 가득차는 듯한 우리 아기의 웃음. 더보기 어제오늘 몇 가지 사소한 기록 어제 이런저런 일로 심신이 너무 지쳐서 아기 앞에서 눈물을 좀 흘렸는데 아기가 울고 있는 내 얼굴 한번 보고 자기도 뿌앵~ 울며 품에 안기고 또 내 얼굴 한번 봤다가 울면서 안기고를 반복했다. 내려놔도 날 쳐다보고 있고. 아기도 엄마의 감정을 느끼는구나 싶어서 많이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공감(?)을 얻은 거 같아 좀 고맙기도 하고 그 와중에 귀엽고. 오늘 남편이 육아를 전담해준 덕분에 오전엔 병원 다녀오고 오후엔 낮잠을 내리 세 시간 잤는데 희한한 꿈을 꿨다. 전에 다니던 회사 회식이었는데 별로 친해질 기회가 없던 어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맥도날드에서 멕시칸 스타일의 맥너겟을 파는데 맛있다며(물론 현실에는 없음) 뭐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하다가 산책에 나섰는데 어느 순간 너무 멀리 왔.. 더보기 요즘 만든 어른 맘마 (and more) 휴직하고 요리하는 횟수가 늘다 보니 약간 재미가 붙은 것 같다. 요즘 만든 나와 남편의 맘마들 전격 공개! (1) 냉털 중식. 한 줌 남은 전분가루, 유통기한 임박 두부, 임신했을 때 먹던 닭가슴살 한 봉지, 마지막 남은 달걀 세 알로 두부탕수, 매콤닭고기볶음, 달걀볶음밥을 만들었다. 배달 음식에 딸려왔던 단무지는 덤. 저 닭고기볶음엔 땅콩이 들어갔음 더 좋았을 것 같지만 냉털은 원래 부족한 맛, 야매로 대체하는 맛이니까ㅋㅋ 어후 난 임신 말기에 지겹게 먹던 맛이 떠올라 닭고기볶음이 별로였는데 남편은 지코바 맛이 난다며 신나게 다 먹었다. 나야 기분 좋지~ (2) 좀 지난 남편 생일상..이라서 케이크와 조그만 카드가 곁들여져 있다. 스윗한 나😘 미역국과 불고기는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잖고, 유튜브 보고 만.. 더보기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