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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맞은 날

오늘 우리 아기는! 수액을 맞았다
자꾸만 열이 안 떨어지고 기저귀가 안 젖어서 큰 병원에 갔더니 피검사하고 수액을 최대한 오래 맞추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 아기는 손목에 바늘을 찔렀다가 실패해서 발목에 바늘을 꽂았는데 온 얼굴과 머리카락이 다 젖게 울었다ㅠㅠ 염증 수치랑 간 수치가 높아서 이런저런 주사도 받고 병원 문 닫을 때까지 수액을 맞았다 우리 아기 힘들었을 텐데 병원 일찍 올걸.. 하고 후회했지만 집에서 점심 먹여서 데리고 간 게 결과적으로는 아기도 나도 덜 고생스러웠던 거 같기는 하다
오늘 난 아기띠에 아기를 안고 네 시간 동안 폴대를 끌고 이리저리 다니며 어르고 달래고 구경시키고 간식 먹이고 물 먹이고 놀아주고 책 보여주고 재우고...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갔지만 고생스러웠고 아기가 아프다는 게 맘이 아팠다ㅠ 이 시간 지나면 쑥 크겠지 그래도 아프지 말어라 우리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