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가까이 40도에 육박하는 고열로 고생한 우리 아기... 어제부터 울긋불긋 열꽃이 피며 돌발진으로 판명이 났다. 어후 열이 마구 날 때는 너무 무섭고 해열제를 체감 1L쯤 때려부으며 열만 안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열 떨어진다고 끝이 아니었다. 명성이 자자한 먹짱인 우리 아기가 거의 3일째 식음을 전폐하고 처져 있다.ㅜㅜ 어제는 그 좋아하는 딸기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급기야 오늘은 손에 쥐여준 떡뻥을 안 먹고 그릇에 내려놓는 일이... 의사 선생님이 간식이든 뭐든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먹이라고 하셨는데 떡뻥까지 안 먹으니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딸기 요거트 치즈 낫또 김 오트밀 두부 빵 바나나 고구마 떡뻥... 아기가 좋아하는 거 다 들이밀었는데도 아예 안 먹거나 몇 입 먹고 말아버리니ㅠㅠ 어제 체중을 재 보니 0.3kg나 빠졌다. 우리 아기 어제 요로감염 검사 때문에 소변 기다리며 소아과에 3시간 있었는데 그때도 안겨서 내내 자더니 오늘도 깨시 10분(ㅜㅜ) 입면 1분컷으로 잠만 자고 있다... 저녁에는 순두부 데쳐서 땅콩버터에 비벼서 쌀밥이랑 줘 봐야겠다. 조금이라도 먹어주길 그리고 내일은 부디 덜 처지고 조금 더 먹는 아기가 되어주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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