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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감

밖에서 들려오는 은은한 음악 소리는

나의 기분에 맞게 내가 원해서 내가 직접 골라서 튼 음악은 괜찮다 하지만 밖에서 은은하게... 나 들으라고 튼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들을 위해서 울려퍼지고 있는.... 닫힌 유리창을 넘어 물먹은 듯이 들려오는 음악 소리는..... 며칠째 들리는 이 음악은 센티멘털한 재즈다. 이것은 나의 가슴속을 묵직.....하게 누른다. 6층 내 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도 마침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다.. 전혀 감상적이고 싶지 않은데 ㅠㅠ 물먹은 좋은 은은한 음악 소리와 예쁜 하늘은 날 힘들게 한다. 이보게 나는 사랑하는 남편조차 한 9,0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네.... 날 건조한 상태로 내버려둬주게ㅠㅠ


*그렇지만 여튼 하늘이 예쁜 건 사실이다. 난 몇 번째 창문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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